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사업1부 이야기 (vol.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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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름다운재단X리커버리센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

- 일대일 만남 이야기 -


< 한 청년의 고백 ; 사람의 가치 >



청년들을 만나면 진부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지만 늘 빼먹지 않고 묻는 것이 있습니다.



"OO아, 너는 어떤 꿈을 가지고 있어? 어떤 꿈을 꾸는 사람이야?"



이 질문에 당황한듯 얼굴을 붉히는 청년도, 

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기에 곤혹스러워 하는 청년도, 
자신의 눈을 반짝이며 꿈을 이야기하는 청년도 있었습니다.


한 청년은 의기소침한 표정으로 한참을 골몰하더니 

꿈이라고는 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 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며 입을 떼기 시작했습니다.






"쌤, 저요.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
사람들을 가치 있다 or 가치 없다로 판단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여요.
그래서 괴로워요. 
예전에는 크게 인식하지 못했던 모습인데 요즘 부쩍 눈에 띄더라구요.
돌아보니 무의식적으로 제 평생
가치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발버둥 쳐온 것 같아요.
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, 굳이 핑계를 대자면,
어릴 때부터 들어오고 겪어왔던 경험들이 저를 이렇게 만든 것도 같기도 해요.

제가 놓여있었던 환경은 친구들과는 너무 다른 환경이었고.....
사람들 눈에는 제가 처한 환경이 제 존재보다도 크게 보였는지,
진짜 제가 어떤 존재인지는 살펴보려 하지 않고
외적인 요건들로만 판단 받아왔거든요.
그렇게 그 사람들에게 제 자신을 증명하고자 갖은 애를 썼었죠.

그런데 그러한 애씀이 어느 순간,
다른 사람들을 '가치 있다/가치 없다'로 판단하게 된
나쁜 습관으로 자리잡은 것은 아닐까.... 생각하게 돼요.
많이 속상하고 괴로워요.
사람들을 가치 있고 없고로 판단하고 싶지 않아요. 
그만 멈추고 싶어요.....!

그래서 제 꿈은요.
모든 사람에게서 그 사람 고유의 장점과 아름다움을
잘 발견하는 사람이 되는 거에요.

그 발견의 기쁨을 저도 맛보고,
그들에게도 알려주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. 

모든 사람이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, 
나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고, 
제 본연의 모습 또한 더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고 싶어요."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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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자신과 다른 이들의 존재를 

'가치있고 없고'의 문제로 판단하고 있었던 본인의 모습이 괴로웠다는 
아름다운 한 청년의 진솔한 고백이-
제 자신 또한 깊이 돌아보게 합니다.



여러분은 혹시 어떠신가요?



내가 하고 있는 일,
내가 처해있는 환경을 기준으로
나의 가치를 판단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? 


또는 

다른 사람들을 그러한 기준들로 판단하고 있지는 않으신가요?




한 청년의 고백을 통해 -
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오늘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

🙏🏻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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